디지털 노마드 생존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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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는 어떻게 성장할까?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어느덧 8개월이 지났다. 물론 8 개월 동안 온전히 블로그 운영에 집중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먹고사니즘 때로는 심리적인 이유로 온전히 블로그에 집중한 시간, 즉 창작의 고통을 느낀 기간은 대략 4개 월에 불과하다. 그동안 블로그의 성장은 매우 더뎠다. 40개의 글을 정성껏 올렸지만 조회수는 일 50회 밖에 되지 않았고 당연히 에드센스 수익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인기 키워드만을 추적하거나 질 낮은 글은 올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글 하나를 작성하는데 최소 일주일 길게는 2주가 소요되기도 했다. 나는 대가 없는 노동에 지쳐 버렸고 그래서 2월 내내 블로그의 방문자 수도 확인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다. 어느 순간 일이 되어버린 블로그는 나에게 부담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다시 글을 쓰..
2021.03.03 -
구글 애드센스 무한 검토 탈출기
첫 번째 애드센스 심사 신청 제가 첫 번째로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한 것은 11월 6일입니다. 신청 당시 글은 13개였습니다. 20개가 되지 않은 게시물에 글마다 넣은 사진도 적었지만 모든 글이 2000자를 상회하는 활자수를 가졌기에 퀄리티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았습니다. 이미 신청한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의 메일을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일 뒤인 11월 9일 아래와 같은 취지의 동일한 이메일을 두 개 더 받게 됩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애드센스 측에서는 기나긴 침묵을 시작합니다. 급한 일이 아니었기에 꾸준히 글을 올리면서 기다렸죠. 그리고 한 달이 지나가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이메일을 준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파악할..
2020.12.25 -
남자 장발머리 어떻게 기를까? 기르는 시간은?
머리를 기르게 된 계기 이글을 쓴 기준으로 저는 여자 기준으로 단발과 숏컷 사이의 미묘한 경계까지 머리를 길렀습니다. 남자로서 머리를 기른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먼저 서비스직이나 이미지가 중요한 직장과 같은 곳에 취직을 생각한다면 쉽사리 마음먹기 힘듭니다. 먹고사니즘은 매우 신성한 것이라 어떤 핑계로도 스스로를 설득하기 힘이 듭니다. 직업문제가 아닌 경우에도 머리카락은 타인의 몸뚱이에 붙어 있는 것 마냥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곳 중에 하나죠. 조금만 길러도 주변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머리 잘라야 되겠다." "머리 답답해 보인다" 등등... 그래도 저는 상대적으로 장발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취업 전선에서 물러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상황이었고 그동안은 사람을 만나..
2020.11.11 -
자전거로 쿠팡 배달파트너 하기 [02]
그래서 얼마나 벌릴까? 1편에서 언급했듯이 제가 이용한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 입니다. 일반적인 저가 전기 자전거는 그 특성상 배터리가 떨어지게 되면 오히려 일반 자전거 보다 못한 수준의 스펙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자전거 배달은 돈벌리는 재미로 하루 종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배터리 무시하고 할 수는 있겠지만 몸이 버틸지? 제가 사용한 전기 자전거(AU테크 스카닉M20) 5ah 배터리 기준으로 전력을 모두 사용 하는데 3시간 그리고 다시 충전하는 데 3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배달이 가장 핫한 시간인 11시 부터 14시 혹은 꽉꽉 채워서 15시 까지 달리고 집에와서 휴식 겸 충전을 한 뒤 17시나 18시에 다시 나가서 21시 늦으면 22시 까지 타는 패턴을 유지했습니다. 그렇게 3주 일해서 벌린 돈..
2020.11.07 -
자전거로 쿠팡 배달파트너 하기 [01]
배달을 시작한 계기, 그리고 준비 1월부터 시작해 8개월 간 진행했던 배스킨라빈스 오픈 알바를 9월 초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예측되는 생활패턴을 제공해 주었던 일자리라 블로그도 시작할 수 있었죠. 그런데 8월에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시작했던 아르바이트에서 임계치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았죠. 업무시간 외에도 저에게 전화를 했는데요. 명백하게 저의 잘못이 아닌 부분에 화를 내는 사장을 보면서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8월은 아이스크림 판매점으로서는 대목이라 일이 편한 것도 아니었죠. 그렇게 8월 달, 지옥을 맛보고 배스킨라빈스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눈에 들어온 알바가 , 입니다. 포스팅을 한 달간 쉬게 한 원인 마..
20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