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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쉽게 읽기 -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03]
해당 글은 세 번째 장인 의 이해를 돕기위한 글입니다. 목차 1. 사랑은 기술인가? 2. 사랑의 이론 3.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 4. 사랑의 실천 지금까지 논의를 다시 요약해 봅시다. 저자는 사랑이 운만 좋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세간의 오해와는 다르게 사랑은 '기술'이며 적절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 능력은 '성숙하고 생산적인 성격'입니다. 따라서 이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내 사랑을 받을 '대상'에 대한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의 성숙'인 것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인간의 성숙도는 필연적으로 사회의 영향을 받기 마련 입니다. 그래서 프롬은 질문합니다. "서양 문화..
2020.08.06 -
사랑의 기술 쉽게 읽기 - 사랑의 이론 [02]
해당 글은 목차의 두 번째 장인 의 이해를 돕기위한 글입니다. 목차 1. 사랑은 기술인가? 2. 사랑의 이론 ◀ 3.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4. 사랑의 실천 (1) 사랑,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해답 제목 그대로 저자는 사랑만이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해답으로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 처한 가장 중대한 실존 문제를 분리로 인한 불안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동·식물과 같이 자연에서 비롯되었지만 '본능적 적응의 세계'로부터 벗어났고 '자연을 (부분적으로는) 초월해 있다'는 점에서 그들과 다릅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인간은 불확실하고 비 결정적인 상황을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확실한 것은 과거뿐이고 미래에 확실한 것은 오직 죽음뿐이다. (2006..
2020.08.05 -
데카르트의 [성찰] 읽기 - 데카르트의 생각도구 챙겨가기
들어가며 오늘 다룰 데카르트의 은 사실 책을 소개하는 입장임에도 구석 구석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철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취미로라도 철학의 많은 부분을 엿본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제가 엿본 철학의 영역에서는 의아함을 넘어 괴상함을 느끼게 하는 구석이 많습니다. 오늘 다루게 될 데카르트도 신 존재 증명과 같은 괴상한 생각을 한 사람 중에 하나 입니다. 그럼 의문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책이면 쓸 데 없이 왜 리뷰하냐?" 만약 단순히 교양 차원에서 소개하는 것이었다면 이책은 후순위로 밀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괴상한 결론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한 생각 도구와 특정한 태도는 현대인인 우리들에게 여전히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인..
2020.08.04 -
사랑의 기술 쉽게 읽기 - 사랑은 기술인가? [01]
해당 글은 첫번째 장인 의 이해를 돕기위한 글입니다. 목차 1. 사랑은 기술인가? ◀ 2. 사랑의 이론 3.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4. 사랑의 실천 목차 그대로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사랑은 기술인가? 라고 질문하면서 시작합니다. 물론 책의 제목이 [사랑의 기술]인 만큼 저자의 입장은 '사랑은 기술'이며 지식과 노력이 필요한 행위라는 것을 전제로 논의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사랑을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으로 생각하고 갈망하지만 사랑을 배워야 할 것, '기술'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다음과 같은 현대인의 몇 가지 전제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태도 1. "사랑은 행운만 있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이다." 2. "사랑은 배울..
2020.08.03 -
사주팔자는 어떻게 보는걸까? - 절대로 주류가 될 수 없는 이유 [01]
사주를 공부하게 된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사주팔자를 장난삼아 보곤합니다. 저는 사주팔자를 공부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제가 삶에서 커다란 혼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19세부터 20대 중반 까지는 사회공포증에 큰 영향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인간 관계나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타인도 타인이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저에게는 카오스 그 자체였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왜 이렇게 행동할까? 라는 질문이 더 컸습니다. 뭘 하더라도 부자연스러웠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직관적으로 들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인생의 불확실성, 나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분이라도 해소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과 같은 존재에 자신을 의탁했겠지만 저는 체질적으로 신과 같은 것에는 거부감이 있..
2020.07.21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저서, 쉽게 읽기
들어가면서 책 읽기는 이름 없는 낯선 곳에서 자신만의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한국에 있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익숙한 이정표들을 이용할수 있고 그래서 손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화, 주소체계 그리고 언어가 다른 외국의 어떤 장소에 던져지게 된다면요? 더 나아가서 그 장소가 길게는 150년 전 짧게는 50에서 60년 전이라면요? 우리는 주어진 정보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저자가 의도한 목적지와는 너무도 다른 곳에 도착할지도 모릅니다. 책은 단순히 읽어서는 그 자체로 해독된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고전문학을 읽을 때 우리는 자주 이런 문제를 겪게 되지요. 카뮈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너무나 유명합니다. 그러나 카뮈는 우리의 시공간과는 너무나 멀리 떨..
202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