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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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계보학 쉽게 읽기 - 니체는「도덕의 계보학」부터 [00]
들어가며... 20대 초반의 저는 어떤 개인적인 질문도 목적도 없이 그냥 이 책 저 책을 닥치는 대로 보았(?)습니다(책을 보기는 했지만 읽지는 못했던 시절). 저자가 유명하다거나 당시의 베스트셀러는 일단 구매하고 생각했었죠.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며 수집욕을 충족했고 비록 나 자신의 언어로 바뀌지 못한 정보들이었지만 그것들로 나름의 지적 허영심을 충족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유우~명한 니체(Friedrich Nietzsche) 역시 저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당시의 저는 그가 철학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책과 사상에 대한 인식 수준이 이렇다 보니 니체를 이해하기 위해 선택한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유우~명 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입니다. 물..
2020.08.17 -
사랑의 기술 쉽게 읽기 - 사랑의 실천 [04]
해당 글은 네 번째 장인 의 이해를 돕기위한 글입니다. 목차 1. 사랑은 기술인가? 2. 사랑의 이론 3.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4. 사랑의 실천 ◀ 드디어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마지막 절입니다. 지금까지 내용들을 리마인드 해봅시다. 에리히 프롬은 인간이 필연적으로 겪게되는 실존적 문제를 '분리'로 보았습니다. 인간의 모든 활동들은 사실상 '분리'를 극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간이 '분리'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완전한 해답'을 저자는 대인간적 합일인 '사랑'으로 보았고 그래서 '사랑'이 이 책의 핵심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기술' 이기에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올바른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하기 위한..
2020.08.12 -
사랑의 기술 쉽게 읽기 -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03]
해당 글은 세 번째 장인 의 이해를 돕기위한 글입니다. 목차 1. 사랑은 기술인가? 2. 사랑의 이론 3.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 4. 사랑의 실천 지금까지 논의를 다시 요약해 봅시다. 저자는 사랑이 운만 좋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세간의 오해와는 다르게 사랑은 '기술'이며 적절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 능력은 '성숙하고 생산적인 성격'입니다. 따라서 이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내 사랑을 받을 '대상'에 대한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의 성숙'인 것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인간의 성숙도는 필연적으로 사회의 영향을 받기 마련 입니다. 그래서 프롬은 질문합니다. "서양 문화..
2020.08.06 -
사랑의 기술 쉽게 읽기 - 사랑의 이론 [02]
해당 글은 목차의 두 번째 장인 의 이해를 돕기위한 글입니다. 목차 1. 사랑은 기술인가? 2. 사랑의 이론 ◀ 3.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4. 사랑의 실천 (1) 사랑,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해답 제목 그대로 저자는 사랑만이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해답으로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 처한 가장 중대한 실존 문제를 분리로 인한 불안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동·식물과 같이 자연에서 비롯되었지만 '본능적 적응의 세계'로부터 벗어났고 '자연을 (부분적으로는) 초월해 있다'는 점에서 그들과 다릅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인간은 불확실하고 비 결정적인 상황을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확실한 것은 과거뿐이고 미래에 확실한 것은 오직 죽음뿐이다. (2006..
2020.08.05 -
데카르트의 [성찰] 읽기 - 데카르트의 생각도구 챙겨가기
들어가며 오늘 다룰 데카르트의 은 사실 책을 소개하는 입장임에도 구석 구석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철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취미로라도 철학의 많은 부분을 엿본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제가 엿본 철학의 영역에서는 의아함을 넘어 괴상함을 느끼게 하는 구석이 많습니다. 오늘 다루게 될 데카르트도 신 존재 증명과 같은 괴상한 생각을 한 사람 중에 하나 입니다. 그럼 의문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책이면 쓸 데 없이 왜 리뷰하냐?" 만약 단순히 교양 차원에서 소개하는 것이었다면 이책은 후순위로 밀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괴상한 결론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한 생각 도구와 특정한 태도는 현대인인 우리들에게 여전히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인..
2020.08.04 -
사랑의 기술 쉽게 읽기 - 사랑은 기술인가? [01]
해당 글은 첫번째 장인 의 이해를 돕기위한 글입니다. 목차 1. 사랑은 기술인가? ◀ 2. 사랑의 이론 3. 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4. 사랑의 실천 목차 그대로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사랑은 기술인가? 라고 질문하면서 시작합니다. 물론 책의 제목이 [사랑의 기술]인 만큼 저자의 입장은 '사랑은 기술'이며 지식과 노력이 필요한 행위라는 것을 전제로 논의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사랑을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으로 생각하고 갈망하지만 사랑을 배워야 할 것, '기술'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다음과 같은 현대인의 몇 가지 전제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태도 1. "사랑은 행운만 있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이다." 2. "사랑은 배울..
202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