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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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의 콘크리트 기능사 필기 시험 후기
먼저 본인은 전혀 토목이나 건설과는 관련이 없는 쪽의 공부를 해왔다. 그리고 그럴 일도 없을 것이란 기대(?)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선택의 폭은 점점 줄어들었고 주변의 권유로 콘크리트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선택은 갑작스러웠던 만큼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고 지인을 통한 어떤 정보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래도 자격증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었다. 블로그의 그 흔한 후기 글이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고 그것조차도 수험자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들 뿐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불안해했던 것보다 필기 통과는 쉬웠다. 콘크리트 기능사란? 콘크리트 기능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
2021.04.27 -
티스토리 블로그는 어떻게 성장할까?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어느덧 8개월이 지났다. 물론 8 개월 동안 온전히 블로그 운영에 집중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먹고사니즘 때로는 심리적인 이유로 온전히 블로그에 집중한 시간, 즉 창작의 고통을 느낀 기간은 대략 4개 월에 불과하다. 그동안 블로그의 성장은 매우 더뎠다. 40개의 글을 정성껏 올렸지만 조회수는 일 50회 밖에 되지 않았고 당연히 에드센스 수익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인기 키워드만을 추적하거나 질 낮은 글은 올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글 하나를 작성하는데 최소 일주일 길게는 2주가 소요되기도 했다. 나는 대가 없는 노동에 지쳐 버렸고 그래서 2월 내내 블로그의 방문자 수도 확인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다. 어느 순간 일이 되어버린 블로그는 나에게 부담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다시 글을 쓰..
2021.03.03 -
죄책감으로 인한 자기 파괴와 극복 <사이코지만 괜찮아>
점수: 9/10 드라마에서 발견하고 싶었던 것 인간은 사회 통념이나 도덕과 같은 관념들을 따르기 때문에 과도한 죄책감과 자기혐오에 스스로 고통받기도 한다. 최근에 나는 니체나 카뮈가 만들어 놓은 도덕에서 벗어난 가상의 인물을 상상해 보고 그에 맞게 연기해보았다. 이는 확실하지 않은 가치들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일이었다. 과거의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 줬던 일, 스스로에게 강요했던 이상으로 그동안 나는 도무지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이제 마음의 평화는 상당 부분 얻을 수 있었지만 실천적인 부분에 있어서 나는 여전히 도덕적 가치가 스스로에게 제동을 거는 것을 느꼈다. 사실상의 변화가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이다. 그래서 나는 죄..
2021.01.19 -
18년 만의 후속작 <매트릭스 4>를 위한 배경지식
(가제)는 무려 18년 만에 제작된 매트릭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개봉 예정일은 2021년 5월 21일이었으나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2021년 12월 22일로 개봉일이 미뤄진 상태다. 앞서 제작된 세편의 작품은 워쇼스키 자매가 감독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라나 워쇼스키(Lana Wachowski)가 단독으로 감독을 맡게 되었다. 사실 (1999)는 한번 봐서는 이해하기 힘든 영화다. 처음 영화관에서 봤을 때는 초등학생이었던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꽤 여러 차례 봐야 했다. 매트릭스가 보여주는 철학적 문제들을 제외하더라도 아포칼립스가 된 역사적 배경과 가상현실을 다루는 만큼 다양한 설정들이 존재하며 한번 시청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를 인식했는지 매트릭스 세계관은 시..
2021.01.13 -
좋은 원작과 많은 제작비도 살리지 못한 작품 <스위트 홈> 리뷰
점수: 3/10 장르의 다양성을 갖게된 한드 나는 미국 드라마의 감성과 잘 맞지 않아 인기작도 자주 하차하는 편이다. 정말 유명한 작품들 , 외에는 대체로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미국 드라마를 찾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유는 한국 드라마는 장르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20대였던 201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 드라마 제작은 공영방송 위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수가 TV를 시청하던 시기에도 기껏해야 대하사극 정도를 제외하면 등장인물들만 바뀌는 가족드라마가 주류였다. 그에 비해 판타지 SF와 좀비물 등 다양한 설정을 배경으로 하는 미국 드라마는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게다가 SF를 포함한 공포 좀비물 크리쳐물 등등 일상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
2021.01.10 -
나쁜 책과 좋은 책은 어떻게 구분할까? <부의 인문학>
부에 관한 책은 차라리 솔직/담백하게 쓰인 다음 책이 더 나았다. 부자 만드는 4000억 자산가의 조언 - 돈의 속성, 김승호 어떤 독서는 해롭다. 어떤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거나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그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평범함을 흉내낼 수 있겠지만 속기사가 되려면 정상적인 파지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독수리 타법이 정상이 아님을 깨닫고서야 비로소 그 동안의 시간이 낭비 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와 비슷한 경험은 삶의 곳곳에 있지만 이 글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독서의 경험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독수리 타법과 마찬가지로 내 20대 초반의 독서는 낭비의 경험이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를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떤 질문도 없었다. 그저 남들이 좋다는 책은 ..
2021.01.05